정의당, LG유플러스行 추혜선 비판.."취임 철회 공식 요청"

김진 기자 2020. 9.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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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직을 수락해 논란이 인 가운데 정의당은 4일 "추 전 의원에게 취임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오전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추 전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과 견지해 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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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 취업..신뢰 저버리는 행위"
'20대 국회 정무위' 활동 추혜선, 지난달 LG유플러스 자문직 수락 논란
20대 국회이던 지난 4월29일 추혜선 당시 정의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토론을 하고 있다. 2020.4.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직을 수락해 논란이 인 가운데 정의당은 4일 "추 전 의원에게 취임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오전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추 전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과 견지해 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추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재벌기업을 감시해 왔던 정의당 의원으로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 보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오후 정의당은 추 전 의원에게 LG유플러스 자문 취임을 철회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일로 인해 여러 우려를 보내주신 당원 및 시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정의당은 진보정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정의당다운 길을 갈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의원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출신으로, 20대 국회 정의당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정무위에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 동안을 지역에 출마했으나 재선에 실패했다.

추 전 의원은 지난달 말 정무위 피감기관인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직을 수락한 사실이 알려져 당 안팎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권영국 정의당 노동본부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추 전 의원을 향해 "직업의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꿈꾸었던 정치인이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감독했던 피감 재벌기업에 영입인사로 가는 행동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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