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도 일주일 더 연장 전망에.. 高 1·2, 학업 손실·학력 저하 '불안'

박정경 기자 입력 2020. 9. 4. 12:10 수정 2020. 9. 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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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1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수도권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원격수업 전면 전환 방침을 20일까지 연기하는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연장 계획'을 이날 오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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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서 제외

교육부가 1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수도권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예비 수험생인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학업손실·학력저하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원격수업 전면 전환 방침을 20일까지 연기하는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연장 계획’을 이날 오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원격수업 전환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자 원격수업 연장안 논의에 들어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도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외 지역 유·초·중교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로 제한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등교가 계속 미뤄지면서 고1·2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습 부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교과 진도 학습은 물론이고 비교과 활동이 막히면서 대학진학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단계와 상관없이 매일 등교하는 일부 고3 학생 사이에서는 전면 등교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이맘때 고3 교실 면학 분위기는 수시지원자와 정시지원자가 나뉘면서 매우 어수선한데, 올해는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학생들이 더 예민한 상태다.

고3 학생 A 군은 “수시 준비하는 아이들은 원서 접수하느라 선생님과 면담하고 돌아다니기 바쁘지만, 정시 준비생들은 조용한 면학 분위기가 필요한데 교실이 너무 번잡하다”면서 “수시파든 정시파든 한쪽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 말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고3 매일 등교 원칙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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