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정은경 "유행 억제하지 않으면 용수철 튀듯이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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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격리치료 후 퇴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폐가 굳거나 심장근육 염증, 우울증 등 각종 후유증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퇴원한 확진자 중 특히 폐렴이나 중증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는 폐가 굳는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도 보고됐다"며 "심혈관계 합병증·후유증, 심장근육 염증, 심기능 저하, 부정맥 같은 후유증도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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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다단계·설명회 등 위험한 장소 가지 않아야 감염 줄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은 격리치료 후 퇴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폐가 굳거나 심장근육 염증, 우울증 등 각종 후유증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퇴원한 확진자 중 특히 폐렴이나 중증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는 폐가 굳는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도 보고됐다"며 "심혈관계 합병증·후유증, 심장근육 염증, 심기능 저하, 부정맥 같은 후유증도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경정신계에서도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지력 감소 또는 기억력 감퇴, 여러 가지 신경근육계 기능부전도 제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심약적인 후유증에 대한 보고도 많다"며 "우울증이나 재난 후에 겪는 스트레스 장애도 그렇다. 젊은 층에서도 이런 후유증이 보고된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문일답이다.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젊은 층에서 만성피로나 흉통, 호흡곤란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퇴원한 확진자에 대한 추적조사에 대한 연구사업을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서도 이런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폐렴이나 중증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는 폐가 굳는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도 보고됐다. 또 심혈관계 합병증·후유증, 심장근육 염증, 심기능 저하, 부정맥 같은 후유증도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경정신계에서도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인지력 감소 또는 기억력 감퇴, 여러 가지 신경근육계 기능부전도 제한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 특히 심약적인 후유증에 대한 보고도 많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 또는 격리입원 등을 통해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울증이나 재난 후에 겪는 스트레스 장애도 그렇다. 젊은 층에서도 이런 후유증이 보고된다.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대부분 완치하지만, 후유증이나 합병증도 면밀히 조사하겠다.
-위·중증 환자 중 기저질환자는 몇 명인가.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중증·위중 단계 환자 현황이 매일 바뀌고 있다. 관련 정보는 수집되지 않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집계 현황을 제공하는 것을 참고해달라.
-바이러스 대부분이 감염력이 높은 GH형인데, 이로 인해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나.
▶최근에 유행하는 국내 바이러스 유전자 유형은 대부분 GH그룹이다. GH형 바이러스는 세포실험 등에서 조금 더 증식하거나 자리지만, 실제 사람에게 전파력을 높이는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 (바이러스) 유전자형만 가지고 유행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도 GH형으로 확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매일 제공하는 병상 현황이 중증환자 치료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또 생활치료센터 통계가 실제 확진자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격리 중인 환자와 병상 점유율은 확진을 받고 병상을 배정하고 실제 입소하는 데 하루 내지 이틀이 걸린다. 통계를 집계하는 시점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마무리 발언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이것을 어떻게 지켜야 하나 느낄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유행 수준을 좀 더 확실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용수철 튀 듯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확실하게 유행을 통제하는 게 필요하다.
다시 주말을 맞았다. 이미 큰 피해를 경험했던 위험요인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률이 크게 증가했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집단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교회 소모임 또는 작은 교회에서의 예배에 대한 문제다. 방문판매 설명회 또는 지인 모임, 대면 활동을 통해 감염이 이뤄졌다. 위·증중으로 악화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노인들은 이미 알려진 위험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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