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지나친 외국인 의존 노동시장 전환 추진

강훈상 2020. 9. 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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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부가 외국인 인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노동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국영 KUNA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현재의 인구 구조를 내국인의 비율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탐킨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런 외국인 인력 감축 정책에 저임금 노동력을 쓰던 쿠웨이트의 식당, 호텔 등 업계가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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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70% 외국인.."코로나19 계기로 자국민화 절감"
쿠웨이트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쿠웨이트 정부가 외국인 인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노동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국영 KUNA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현재의 인구 구조를 내국인의 비율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탐킨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마리야 알킬 사회부 장관은 이날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로써 현재 국내 노동 시장에 고용된 외국인을 송환해 인력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더 균형잡힌 고용 시장으로 전환하고 내국인 고용을 촉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탐킨 이니셔티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노동시장의 취약점이 드러남에 따라 필요성이 대두됐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인력을 얼마만큼 감축할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쿠웨이트는 다른 걸프 지역 국가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내국인과 비교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들 외국인 인력이 한꺼번에 자국으로 철수하면서 이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걸프 지역 국가에서 인력 공백 현상이 나타났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에 따라 내국인이 대체할 수 있는 공공 부문부터 구조 전환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60세 이상으로 대학교 졸업 학력 미만의 외국인에게 국내 취업 허가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쿠웨이트 내무부는 이 조건에 해당하는 외국인 인력의 체류 비자를 8월 31일 이후에는 연장하지 않기로 해 이들은 이번 달부터 본국으로 떠나야 한다.

쿠웨이트 정부는 단기적으로 자국에 취업한 외국인 35만명(60세 이상 15만명 포함)을 귀국시키고 이를 자국민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런 외국인 인력 감축 정책에 저임금 노동력을 쓰던 쿠웨이트의 식당, 호텔 등 업계가 반발하기도 했다.

쿠웨이트 통계청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인구 440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300만명 정도다. 국적별로는 인도(92만명), 이집트인(52만명)이 가장 많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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