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일상 회복하기엔 아직은 위험..언제든 폭발적 증가"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비수도권 비율 30% 넘어
대구동충하초 방판 집단감염
◆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
그러나 김치공장, 병원, 직장, 방문판매 설명회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금 감염 규모는 일상을 회복하기에 아직 위험이 크다"며 "유행을 확실히 통제하지 않으면 높은 전파력 때문에 언제든 기하급수적인 급증이 나타날 수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추적조사로 지역 감염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사회 발생은 189명인데 이 중 비수도권 비율이 32.3%로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대구 북구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 2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문판매업 관련 모임은 앞서 서울시 리치웨이 사례에서처럼 대부분 폐쇄성과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 열려 다른 집단보다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6명), 광진구 혜민병원(16명) 등 병원 확진자가 이어졌다. 경기 남양주시 아동도서 업체(5명), 안산시 실내 포장마차(5명) 등 신규 감염도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52명,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어났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은 23.3%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 불안한 것은 아직 격리 대상으로 공식 분류되지 않은 '숨은 확진자'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들이 조용한 전파를 통해 향후 특정 감염 고리를 만나면 대형 확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3명이 늘어난 157명으로 지난달 18일(9명) 이후 17배 넘게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 수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서울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3일 기준 서울에서 즉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2개뿐이다. 2일 기준 9개에서 확 줄어든 것이다. 또 인천은 1개, 경기도 역시 3개에 불과했다.
[서진우 기자 / 박승철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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