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거짓말·위선자"..펠로시에 뿔난 미용실 주인들

정윤섭 2020. 9. 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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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미용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미용실이 파놓은 '함정'이었다고 항변하자 해당 미용실 주인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미용실 주인들은 펠로시 의장의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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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이 방역논란 함정 팠다' 펠로시 항변에 미용실 주인 반박
펠로시 집 앞 나무에 '헤어드라이어' 매달며 항의 시위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어겨 비난받는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샌프란시스코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미용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미용실이 파놓은 '함정'이었다고 항변하자 해당 미용실 주인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미용실 주인들은 펠로시 의장의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E살롱'을 운영하는 에리카 키어스는 펠로시 의장이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것이지 '함정'이 아니었다면서 "펠로시가 완전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영업이 허용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단골 미용실을 '노 마스크' 상태로 방문해 머리 손질을 받았고, 지난 1일 미용실 방문 영상이 공개되면서 빈축을 샀다.

논란이 확산하자 펠로시는 기자들과 만나 미용실을 이용해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것이라며 "미용실에서 날 함정에 빠트린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샌프란시스코 자택 앞 나무에 걸린 헤어드라이어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미용실 주인 키어스는 "함정을 만들기 위해 미용실 CCTV를 켠 것도 아니고, 5년 동안 감시 카메라는 미용실에 계속 설치돼있었다"면서 "펠로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미용실로 들어왔고, 나는 그런 모습에 상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펠로시의 함정 발언 이후 "미용실을 불태우겠다는 증오의 문자 메시지와 살해 협박을 받았고, 고객의 60%를 잃었다"며 12년간 운영해온 미용실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키어스 미용실 돕기 계정을 만들었고, 이틀 동안 14만달러의 성금을 모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펠로시 자택 앞에는 10여명의 미용실 주인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헤어롤과 미용 가운 등을 착용한 채 펠로시 자택 앞 나무에 헤어드라이어를 걸었고, 펠로시의 행동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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