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여직원 껴안고 방역방해'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 경찰서 소환되나

이상휼 기자 2020. 9. 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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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경찰서는 보건소 여직원을 껴안고 팔을 움켜쥐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코로나19 확진자 부부(포천 41, 42번)에 대한 소환조사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부부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은 부부가 퇴원함에 따라 소환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퇴원했지만 확진됐던 만큼 소환조사할 경우 경찰서 전체가 폐쇄조치될 위험도 있어 경찰서 외부에서 조사할지, 또는 경찰서 내 제한적 방역공간을 마련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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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폐쇄 위험 있어 조사 방법 고심
© News1 DB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경찰서는 보건소 여직원을 껴안고 팔을 움켜쥐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코로나19 확진자 부부(포천 41, 42번)에 대한 소환조사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부부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은 부부가 퇴원함에 따라 소환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퇴원했지만 확진됐던 만큼 소환조사할 경우 경찰서 전체가 폐쇄조치될 위험도 있어 경찰서 외부에서 조사할지, 또는 경찰서 내 제한적 방역공간을 마련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일단 경찰은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피해 보건소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술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도주의 우려는 없지만 확진된 바 있는 만큼 조사 방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이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으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에 포천시보건소 40대 여직원 2명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시 일동면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찾아가 검사를 권유하자 직원들을 껴안고 팔을 만지면서 "너희들도 걸려봐라"며 난동 부린 혐의다.

특히 부인인 A씨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너네도 (코로나19) 걸려봐라. 내가 너네를 만졌으니까 검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차량에 침을 뱉기도 했다. 남편 B씨는 보건소 직원의 팔을 움켜쥔 혐의를 받고 있다.

난동 당시 식당에는 손님들도 2명 있었으며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 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0일 "방역방해는 도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정조치해야 한다. 포천처럼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 시군에도 엄정조치 지침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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