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확진 1천733명 4개월만 최대..학교 감염도 잇따라

전성훈 2020. 9. 5.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천500명선을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확진자 수가 1천733명 발생해 누적 27만4천6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에서는 3∼5월 2개월에 걸친 고강도 봉쇄의 효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활동량 많은 젊은층 감염자 많아..최근 감염자 평균 연령 30대 초반
사회적 거리를 둔 채 마스크를 착용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참석자들. 2020.9.2.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천500명선을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확진자 수가 1천733명 발생해 누적 27만4천6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11명 늘어난 3만5천518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1천397명)보다 336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 2일 이후 최고치다.

주별로는 초기 바이러스 확산 진앙인 북부 롬바르디아주가 337명으로 가장 많고 베네토 273명, 라치오·캄파니아 각 171명 등의 순이다.

라치오주에서는 300만명이 사는 수도 로마의 확진자 수가 138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롬바르디아주에 속한 금융 중심지 밀라노(144명)에 이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에서는 3∼5월 2개월에 걸친 고강도 봉쇄의 효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지난달 중순부터 1천명 선을 훌쩍 넘어서며 2차 파동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해변에 몰린 인파. 2020.8.2. [EPA=연합뉴스]

실제 지난달 13∼26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는 1.18까지 상승했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장년층이 주로 감염되던 초기 확산 때와 달리 최근에는 활동량이 많은 젊은 사람들이 주감염층을 이루는 것도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로마의 국제학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영국계 세인트조지 국제학교 소속 교사·학생 1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부분적으로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미국계 메리마운트 국제학교에서 고학년 학생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같은 학년 60명이 한시적으로 격리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지정한 일선 학교의 개학일은 오는 14일이지만 국제학교들은 대부분 이번 주 문을 열고 대면 수업을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개학을 강행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lucho@yna.co.kr

☞ '디지털 교도소'에서 신상공개된 고대생 숨진 채 발견
☞ 캐나다서 퓨마가 10대 소년 습격하자 반려견이 구해
☞ 일본 살인 용의자, 코로나19에 17년 도주 끝내고 자수
☞ "유괴범 사형 멈춰주오"…피해부모의 이유있는 호소
☞ 조수진 "재산신고 실수 송구…성실히 소명하겠다"
☞ 호날두·메시 탈세 폭로한 포르투갈 해커 "나는 내부고발자"
☞ "취객이 먼저 주먹 휘둘렀는데"…소방관 벌금형?
☞ 정은경이 입국제한·임시공휴일 결정 책임자?
☞ 50년 된 유럽 최대 성매매업소 코로나19에 파산 신청
☞ "친구한테 '콜록'하면 정학" 코로나 교칙 살벌하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