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걸리려나요?" 한강공원 사람들 꽉 차 '북적'

조윤하 기자 2020. 9. 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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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갈 곳이 줄어든 뒤로 한강공원에 부쩍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가보니까 다닥다닥 붙어 앉고, 마스크는 잘 안 쓰고 수칙 어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야외라고 마음 놓아서는 안 됩니다.

조윤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어젯(4일)밤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진입부터 길게 늘어선 차량과 배달 오토바이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놀러 나온 사람들로 한강공원 잔디밭은 꽉 찼습니다.

[한강공원 방문자 : 날씨가 좋아서, 갈 데도 없고 실내보단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돗자리 사이 거리가 1m도 되지 않고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낮 상황은 어떨까.

[2m 거리두기 유지 및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여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강공원 방문자 : (마스크 없는) 상태로 나왔는데요? 코로나 걱정은 되지만 여기서 걸리려나요? 걱정은 하지만 그래도 이 넓은 광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주말 나들이객이 몰렸는데 2m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야외에서도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정확하게 안 된 상태에서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고 그걸 들여 마시거나 손으로 접촉하게 되면 감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영숙/서울 마포구 :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저뿐만이 아니고 남들을 위해서도 꼭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상취재 : 주용진·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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