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나아지나 했더니.."'코로나 재확산' 매출 90% 곤두박질"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 시름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단 호소가 여기저기서 나오는데요.
하루하루 힘든 날을 버티는 상인들, 양예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재확산으로 또다시 썰렁해진 명동거리, 곳곳엔 임시휴업 안내문이 내붙었습니다.
이 옷가게는 문을 열긴 했지만 주인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매출이 90% 이상 곤두박질쳐 월세를 내기도 힘듭니다.
[옷 가게 주인/음성변조 : "작년 대비 보면 5~6%밖에 이렇게 밖에 안나오는 것 같고요. 매장에 5,6명 이렇게 데리고 있었는데 저 혼자 나와있는 상황이고요."]
역 근처 음식점도 마찬가지.
광복절 직전만 해도 이제 좀 활기를 되찾나 싶었는데,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지금은 테이블이 텅 비었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 : "할 수 없이 문을 열긴하는데 더이상 진행이 되면 저희같은 가게 지탱하기 힘들지 않으까."]
그나마 단골 포장손님으로 지탱해오던 이 동네 빵집, 역시 코로나 재확산의 여파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신흥중/서울 은평구 : "(동네 빵집이라)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 곳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매출은 20% 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8월 둘째주 1년 전의 93%까지 회복했던 매출은 재확산 기점이 된 광복절 이후 다시 줄더니 7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재확산 이후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소상공인이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여기에 거리두기 2.5단계가 1주일 더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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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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