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한반도로 북상 태풍 하이선 '경험 못한 폭풍' 비상

이재준 2020. 9. 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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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5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규슈 부근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록적인 폭풍과 폭우, 파도를 일으킬 것이라며 비상 경보를 발령할 태세를 갖췄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께 초대형 태풍인 하이선이 오키나와섬 동쪽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에 접근하면서 최대 순간풍속이 50m를 넘었다며 7일에는 규슈에 다가오거나 상륙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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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가고시마에 '태풍 특별경보' 발령 태세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제10호 태풍 하이선 진로(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0.09.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기상청은 5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규슈 부근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록적인 폭풍과 폭우, 파도를 일으킬 것이라며 비상 경보를 발령할 태세를 갖췄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께 초대형 태풍인 하이선이 오키나와섬 동쪽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에 접근하면서 최대 순간풍속이 50m를 넘었다며 7일에는 규슈에 다가오거나 상륙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하이선의 기세가 유례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 만반의 대책을 끝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오후 9시께 미나미다이토섬 남남서쪽 40km 해상을 시속 15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중심기압은 920km 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50m, 최대순간풍속은 70m로 대단히 세다.

하이선 이동으로 다이토지마(大東島) 지방이 폭풍역에 들어갔으며 최대순간풍속이 미나미다이토지마에선 오후 9시38분께 51.6m로 관측됐다.

또한 폭우도 동반하면서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에는 오후 8시30분까지 시간당 53mm의 격렬한 빗발이 뿌려졌다.

하이선은 이 같은 세력을 유지한 채 5일 늦게 다이토지마 지방, 6일 오후에 걸쳐서는 아마미(奄美) 지방에 근접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어 하이선은 북상을 계속하면서 6일 오후에서 7일까지 규슈에 다가서거나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 기록적인 폭풍과 높은 파도와 파고,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NHK는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에 태풍 특별경보를 6일 오전 아마미 지방을 제외한 가고시마 전역에 발령, 최대급의 경계를 촉구할 전망이다.

NHK는 태풍이 지나거나 상륙하는 아마미 지방과 규슈 남부에선 6~7일 주택이 붕괴할 정도로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키나와와 아마미, 서일본 해상에서는 7일까지 맹렬한 풍랑이 인다고 한다.

하이선은 6일 오후 6시 규슈 남단에 다가서고 규슈 서부를 스쳐간 다음 7일 오후 부산 부근에 진입하고서 오후 3시께 우리 동해안 근처를 통과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10호 태풍은 이후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다가 8일 오후 3시에는 동동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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