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업무용 태블릿, 알뜰폰으로 바꾸는 과기정통부

김현아 2020. 9. 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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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통신3사보다 훨씬 저렴한 줄 알지만, 왠지 낯선 알뜰폰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솔선수범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결재나 보고 관리에 쓰도록 과장급이상에게 업무용 태블릿 PC 135대를 지급했는데 지금까지는 기존 이통사 데이터 전용 패드 요금제를 써왔다.

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부내 과장급 이상에게 지급된 업무용 태블릿PC 135대에 대해 지금까지 썼던 SK텔레콤 데이터 전용 패드 요금제 대신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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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이상에게 지급된 결재용 태블릿PC 135대
지금까지는 SKT 요금제 사용..알뜰폰으로 바꾸기로
요금 50% 이상 저렴, 데이터는 최대 10배 늘어나
장석영 제2차관 "과기정통부 산하·유관기관도 변경 검토" 지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존 통신3사보다 훨씬 저렴한 줄 알지만, 왠지 낯선 알뜰폰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솔선수범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결재나 보고 관리에 쓰도록 과장급이상에게 업무용 태블릿 PC 135대를 지급했는데 지금까지는 기존 이통사 데이터 전용 패드 요금제를 써왔다. 그런데 최근 이를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알뜰폰으로 전환하면 기존 이통사 요금제보다 데이터는 최대 10배 늘어나고 요금은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정부 예산도 줄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가계에 보탬이 되는 알뜰폰도 홍보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가 기대된다.

SKT 요금제에서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기로

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부내 과장급 이상에게 지급된 업무용 태블릿PC 135대에 대해 지금까지 썼던 SK텔레콤 데이터 전용 패드 요금제 대신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기로 했다.

지금은 SK텔레콤 2GB 요금제(월 2만6400원)을 쓰는 태블릿 PC가 76대, 3GB 요금제(월 3만3000원)을 쓰는 게 48대, 1GB·5GB 요금제를 쓰는 것(월 1만5000원, 월 54000원)과 알뜰폰이 1회선인데 이를 전부 알뜰폰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요금 50% 이상 저렴, 데이터 최대 10배까지 늘어나

SK텔레콤에서 인스코비, 아이즈비전, 큰사람, 에넥스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로 바꾸면 월 통신요금은 50%이상(66%~80%수준) 낮출 수 있고 데이터는 최대 10배까지(최소 3배이상) 늘어난다. 대상이 되는 태블릿PC의 요금제를 모두 알뜰폰으로 바꾸면 월 통신요금이 최대 약 270만원 줄어들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예상했다.

장석영 제2차관 “과기정통부 산하·유관기관도 변경 검토” 지시

이 아이디어는 통신정책국에서 제안해 과기정통부 실·국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통신경쟁정책과는 알뜰폰으로 업무용 태블릿PC 요금제를 바꾸도록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장석영)차관님이 우리 부뿐 아니라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의 업무용 태블릿PC도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하는 걸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알뜰폰 업계 기대감..전부처로 확대됐으면

과기정통부 업무용 태블릿PC의 알뜰폰 전환외에도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휴대전화를 알뜰폰으로 쓰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약정이 끝난 걸 계기로 월 3만 3000원을 내고 LTE 데이터를 10GB 주는 알뜰폰에 가입했는데 제휴카드 할인 1만1000원까지 받아 한 달 통신요금을 2만2000원 낸다고 한다. 홍 국장의 알뜰폰 가입이후 통신정책국을 중심으로 알뜰폰으로 바꾸려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알뜰폰을 솔선수범해 쓰기 시작하면 국민들의 생소함도 줄어들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업무용 태블릿뿐 아니라 전부처로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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