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부러지고 정전..일본 남서부, 80만명 '대피령'
정제윤 기자 2020. 9. 6. 19:30
[앵커]
지금 태풍이 와 있는 일본 모습 보면, 그 위력이 얼마나 강할지 가늠할 수 있을 텐데요. 태풍 영향권에 든 일본 남서부 지역에서, 3만 가구 정도가 정전됐고, 약 80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파도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파도는 도로까지 덮칩니다.
비바람에 나무가 쉴새 없이 흔들리고, 바람을 견디지 못한 나무는 부러졌습니다.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든 일본 남서부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에선 3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가고시마를 포함한 4개 현 약 80만 명에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 500여 편이 결항됐고 대형 편의점과 백화점 등도 일부 휴업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다만 태풍이 당초 예상보단 다소 약해지면서 특별경보 발령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게 일본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태풍이 여전히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고, 경험하지 못했던 기록적인 폭우나 바람, 해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 수준의 경계를 해 달라"고 발표했습니다.
(화면출처 : 오키나와 타임스)
(영상디자인 : 오은솔)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동쪽으로 튼 '하이선'…직격탄 피하지만 태풍 반경 커
- 손세정제 바른 채 촛불 켜다…5초 만에 온몸에 불길
- 코로나 시대 레드카펫…베니스영화제 '마스크 패션'
- "전사자는 패배자" 트럼프 발언 보도…대선 앞두고 파장
- [인터뷰] 한정애 "백기투항 아닌 국민·환자 위한 책임 다한 것"
- [단독] 임성근 '직권남용 여부' 따져본 김계환…상관에 후임 후보군까지 보고
- 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했지만…'채상병 특검법' 이견 여전
- 의협 '범의료계 대화체' 추진에…전공의 대표 "협의한 바 없다"
- [단독] 권익위,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조사 시한 다시 연장
- 2년간 이어진 집착…효정 씨 숨진 뒤 가해자는 "더 좋은 여자 만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