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 60곳 대면예배 강행.."예배를 어떻게 금해.."
[뉴스데스크] ◀ 앵커 ▶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발 집단감염이 대구에도 이어지면서 대구시가 지난 1일 방역단계를 강화하고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첫 주일인 오늘 이런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 리포트 ▶
대구 도심에 있는 한 대형교횝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이 줄을 잇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썼고,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입장시킵니다.
[교회 신도] "우리 같은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OO교회는 철두철미합니다. 들어가면 열 체크 다하고…"
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방역당국의 집합금지명령을 대놓고 비난합니다.
[교회 목사] "좀 험한 말이지만 세상 사람들 말로 '죽을라고 환장'했나.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는 것을 어떻게 금할 수가 있습니까?"
대구시는 교회발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종교시설에 오는 1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는 대면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 직후인 지난 3일 대구지역 교회 58곳이 대면 방식의 수요 예배를 강행한 데 이어서, 첫 주일에도 60곳 안팎의 교회가 대면 예배를 했습니다.
예배 수호를 위한 대구지역 교회연합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대구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긴 것에 대해) 경고조치를 하고 다른 방역 지침 위반까지 만약 발생한다면 당연히 조치를 강하게 할 거고요. 당장 한 번, 두 번 (적발 뒤) 일률적으로 '삼진 아웃제' 이런 식으로 정하는 건 아니고 종합적으로 상황을 봐서…"
지난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이후 대구에서는 동구 사랑의 교회와 동충하초 설명회 등 집회 참석자나 접촉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교회의 방역 비협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 영상출처: 유튜브 '대구 OO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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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01405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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