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 절개지 '와르르'..1층은 완전히 묻혔다

오태인 2020. 9. 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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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간 경남 거제에서는 아파트와 접한 절개지가 붕괴되며 토사가 유출돼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산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지금 중장비까지 동원해 수습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산에서는 물줄기가 쉴 새 없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수십 년 된 나무가 뽑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쪽으로 보시면, 아파트 입구 쪽으로 한번 보시면 지금 토사가 흘러내려 아파트 입구를 완전히 덮쳤습니다.

1층은 완전히 묻힌 상태입니다.

지금 중장비가 아파트 입구에서 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이 축대는 높이가 15m쯤 됩니다.

그 위에 절개지가 있고 여기에서 흙더미가 아래로 흘러내린 겁니다.

주차되어 있던 차량 3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또 아파트 1개 라인 입구를 막아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늘 사고는 아침 7시쯤 접수됐습니다.

거제 지역에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거로 보입니다.

다행히 경남 지역은 태풍이 거의 지나갔습니다.

비바람이 많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서 피해가 났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남 김해 삼계동과 거제 사등면 등 200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주민 대피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경남에서는 저지대 해안가와 하천 변, 그리고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서 모두 4백여 가구, 6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남 유치원과 전 학교도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8시 반을 기해 통행 통제됐던 마창대교는 9시 20분을 기해 재개됐습니다.

거제와 양산에서는 시내 버스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창원시 23곳 등 경남 전역에서 태풍 영향으로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부산과 경남을 잇는 경전철과 경남 지역의 철도는 전면 운행 중단 상태입니다.

경남 밀양시 용평동 밀양강에는 조금 전인 오전 9시 10분 홍수주의보 발령됐습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했을 때 거제에는 초속 40m 가까운 강풍이 불었는데요, 이번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거제 서이말에서 초속 38.2m로 관측됐습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경남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태풍이 지난 간 후에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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