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강풍에 시설물 피해..제보로 본 태풍 '하이선'

김다연 2020. 9.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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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다연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으로도 시시각각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다연 기자와 함께 제보영상 보면서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1오늘 아침에는 특히 부산 지역의 피해가 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시청자께서 YTN에 보내주신 제보영상 살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부산에 사는 최혜림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아침 8시쯤 남해고속도로 진출입로 상황입니다. 제보자께서 출근길에 촬영한 영상인데 도로였나 싶을 정도로 흙탕물 천지입니다. 차체 절반은 물에 잠겨 있거나 가드레일까지 토사 섞인 물이 차오른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 승용차 한 대가 고립돼 구조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급격히 내린 비에 토사가 쓸려내려온 건데 부산 북구 광덕물산 부근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도로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영상도 있죠?

[기자]

네, 부산 상황 계속 살펴보실까요. 아침 8시쯤 모습입니다. 차량들이 서로 엉켜있는 모습인데 트럭 한 대는 반대 방향으로 서 있고 다른 차들도 반대 방향으로 주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남해고속도로 토사 유출로 도로 통제가 이어지면서 부근 도로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자 일부 차량의 역주행이 속출한 겁니다.

[앵커]

도로가 막혀서 제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도로 침수 피해는 부산 곳곳에서 잇따랐는데요. 온통 흙탕물로 뒤덮인 화면 속 장소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차선 구분이 어려운 건 물론이고 마찬가지로 가드레일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승용차, 탑차 등 차들이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지만 헤드라이트 바로 밑까지 물이 차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부근 건물 입구에까지 물이 찰랑찰랑 차들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다음 영상 보실까요?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 부산 기장군 칠암리 앞에 있는 바다입니다. 물이 출렁이는 걸 언뜻 보면 바닷물 같지만 주차장까지 파도가 밀려들어온 겁니다.

제보자가 촬영한 곳은 바다에서 15m 떨어진 곳인데 파도가 못 넘어오게 만든 파란 옹벽을 넘어 건물 앞 주차장까지 물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파도가 전신주 전선 높이까지 매섭게 휘몰아치는 모습을 통해서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물이 어느 정도 빠져서 마무리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게 지금 바닷가 한가운데가 아니라 주차장인 거죠?

[기자]

네, 횟집 앞에 있는 주차장이라고 합니다. 다음 영상은 부산에 파도가 얼마나 거셌는지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멀리 오륙도가 보이는데 흰 물보라와 함께 방파제 위로 파도가 이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많이 다니던 일자 방파제가 파도로 뒤덮인 건데요. 방파제 오른쪽 끝에 있는 게 등대인데 순간순간 등대를 뒤덮을 정도의 대형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앵커]

방파제에 파도가 부딪치면서 저렇게 물길이 치솟았군요.

[기자]

네, 거센 물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바닷가 영상 계속 보실 텐데요. 육지와 바다의 경계가 헷갈릴 정도의 화면입니다. 정말 집채만 한 파도라는 말이 실감나는 영상인데요. 부두 벽을 세차게 때린 파도가 연신 건물 외벽을 때리더니 4층 건물 높이까지도 솟아올랐습니다. 파도의 세기가 느껴지는 제보영상이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산 지역 상황 알아봤는데 다른 지역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아침에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지금은 경북 포항 등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상황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영상 보시겠습니다.

앞서 중계에서 보신 거제시 아파트뿐만 아니라 경북 칠곡에서도 산사태 피해가 있었습니다. 보시면 옆 산비탈에서는 누런 황토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군 팔공산터널 진입로의 모습인데요.

부개면으로 가는 방면인데 제보자에 따르면 차도 위의 물은 바퀴가 잠길 정도였고 당시 지나다니는 차가 없어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도로 옆에 경사면을 따라서 저렇게 물이 흘러내리는 거군요?

[기자]

네, 보시면 도로 한쪽도 통제되어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실까요?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양산의 물금신도시 상황인데요. 1차선 도로를 달리던 제보자 영상을 보시면 옆 도로 위에 진흙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아예 진흙탕으로 변했고 뿌리째 뽑힌 나무가 도로를 가로질러서 누워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비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영상입니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포항에 사는 손유정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물바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을 보고 계십니다. 죽장면 근처에 있는 가사천이라는 하천 부근의 자택인데요. 집 앞 하천에 있는 물이 넘쳐서 마당과 또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꽃, 고추 등 기르던 게 다 물에 잠겼고 닭 수십 마리도 폐사하게 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물이 빠져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강풍으로 인해서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한번 쭉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시설물이 떨어지고 또 날아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계속해서 영상 보실까요. 지금 보시는 영상은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의 한 거리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 한 대가 옴짝달싹 못하고 멈춰 서 있습니다.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도로에 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덮친 던데요. 뒤로는 비바람에 휩쓸려온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고 승용차 유리창은 일부 파손된 모습입니다.

[앵커]

다치신 분은 없었습니까?

[기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기자]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오늘 아침 울산 삼산동의 모습입니다. 왕복 8차선 도로, 인도 곳곳에 노란색 가루가 떨어져 있는데 워낙 도로 곳곳에 퍼져 있다 보니 소방대원도 출동해 있지만 정리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에 부근 건물의 외벽 자재 패널이 떨어져 나간 건데요. 도로 위 차들도 파편을 보고 속도를 줄이는 모습입니다. 소방에 따르면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앵커]

태풍이 올 때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험한 모습이 이렇게 포착이 됐고요. 다음 영상은 어떤 건가요?

[기자]

포항에 사는 정승익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시장 상가 건물 위에 개 두 마리가 보이실 겁니다. 제보자 말에 따르면 원래 건너편 5층짜리 건물 주인이 옥상에서 키우던 개들인데 강풍에 개집이 떨어져 나와서 10m 거리의 맞은편 상가 건물 위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저게 날아가서 지붕 위로 올라간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목격자들이 구조하려고 했지만 건물이 강풍에 무너질 수도 있어서 현재 119 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다음 포항 상황 계속 보실까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부근의 모습인데요.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에서 강풍의 위력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빨간 옷을 입은 분들이 소방대원인데 서너 명이 쓰러져 가는 나무를 붙잡고 서 있습니다. 날아가지 않게 붙잡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인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강풍도 강풍이지만 해수욕장 모래사장까지 물이 찰 정도로 바닷물이 불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시청자분께서 지금도 많은 제보 영상을 YTN으로 보내주고 계실 텐데 주의해야 될 점도 있죠?

[기자]

시청자분들께서 YTN으로 생생한 화면 계속해서 제보해 주고 계신데요. 다만 제보 영상을 촬영할 때 반드시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화면 촬영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보 주시는 법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카카오톡 검색하기에서 YTN을 검색하시면 채널 카테고리가 나옵니다. 그 채널 가장 상단에 있는 뉴스는 YTN 채널 친구 추가하셔서 영상, 사진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제보 보내주시면 추가 피해를 막고 또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르게 소식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다연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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