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너무 다른 獨의사들 "의대정원 50% 증원, 대환영"

한상희 기자 2020. 9.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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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권당이 의대생 정원을 50%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농촌 지역 의사 부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독일 전역 의대 신입생 정원은 약 1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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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의사 비율 韓 2배 수준 높은데
집권당 "베이비붐세대 은퇴 대비 의료인 확충"
독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독일 집권당이 의대생 정원을 50%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농촌 지역 의사 부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조치다.

6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집권 기독민주당(CDU)와 기독사회당(CSU) 집행위원회는 의대 정원을 5000명 이상 늘리는 안에 합의했다.

법안을 주도한 랄프 브링크하우스 기민당 의장은 "세계 최고의 의료 체계를 유지하려면 의사들이 더 필요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30년을 감안해 지금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독일 전역 의대 신입생 정원은 약 1만여명이다. 게다가 전체 직업 의사의 8%는 65세 이상, 12%는 60~6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농촌 지역 의사 부족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슈피겔은 설명했다.

독일 진료 의사 비율은 인구 1000명당 4.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스위스와 함께 7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6명으로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의대정원 확충안은 그동안 의료 인력 확대를 요구해온 의료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클라우스 라인하르트 독일 의사협회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의사를 늘리는 데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몇 년 뒤 예상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파동을 막을 수 있다. 정치권은 더 이상 이 문제를 제쳐둘 수 없다. 각 주정부들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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