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이 여러 번 이용할 수 있는 우주왕복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 발사 센터에서 중복 사용할 수 있는 우주 비행선이 발사돼 2일간 궤도 비행을 한 후 6일 예정된 지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4일 주취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창정(長征) 2F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목적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신화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의 성공으로 중국의 우주선 재사용 기술 연구에 중대한 돌파구를 열었다”며 “향후 우주 이용 과정에서 더 편리하고 값싼 왕복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초 우주왕복선은 1981년 미국이 발사한 컬럼비아호다. ‘스페이스 셔틀‘(우주왕복선)이라고 불리는 이 계획에 따라 컬럼비아, 챌린저,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인데버 등 총 5대가 제작돼 총 135회 비행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정비에 인력과 재원이 적지 않게 들어갔고 2011년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가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발사체)를 보유하고 있고, 우주왕복선을 개발하고 있다. 미 공군은 2010년부터 스페이스 셔틀의 6분 1 길이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개발, 여러차례 시험 비행을 했다. 인도도 중복 사용 가능한 로켓과 우주 비행선을 개발 중이다.
중국은 이번에 시험 발사에 성공한 우주왕복선의 재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창정 2F 로켓의 최고 적재 중량은 8t, 적재물 길이는 10m 정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중국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X-37B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X-37B는 길이 8.9m, 중량은 49t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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