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마이삭과 강도 비슷·강수량 많으나 피해는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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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얼마 전 부산을 할퀴고 간 태풍 '마이삭'과 강도는 비슷하지만 더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변압기가 터지거나 전선에 스파크가 생기면서 부산 전체 7만5490여 세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하이선은 부산 전역 5906세대에 정전 피해를 입혔다.
현재까지 하이선으로 인한 부산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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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얼마 전 부산을 할퀴고 간 태풍 '마이삭'과 강도는 비슷하지만 더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전날부터 부산에 누적 강수량은 대청동 관측소 기준 119.9mm이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207.5mm, 동래구 182.5mm, 김해공항 163.6mm, 북구 151.5mm, 부산진구 147.5mm 등으로 파악됐다.
마이삭의 경우 부산 관측소 기준 57.2mm 비를 뿌렸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114mm, 북구 108.5mm, 사상구 92mm 등이다.
바람은 두 태풍 모두 강했다. 하이선은 최대 순간풍속 35㎧였다. 마이삭은 이보다 조금 강한 39㎧를 기록했다. 이는 1970년 이래 7번째로 강한 바람이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일 경우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바람 세기는 하이선이 다소 덜했지만 많은 비를 쏟아낸 것이다.
강한 바람을 몰고 온 두 태풍의 피해는 모두 컸다. 시에 따르면 마이삭으로 인해 2명이 숨졌다.
당시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베란다에 테이프를 바르다 유리가 깨지면서 다쳐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기장군에서 70대 남성이 지붕 고정작업을 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오후 4시 기준 하이선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2명 발생했다. 이날 해운대 고층 아파트 50대 환경미화원이 미끄러져 머리를 다쳤고, 남구에서는 길을 걷던 60대가 인근 화장실 칸막이로 세워둔 간판이 날아와 이마가 찢어졌다.
이날 오후 1시쯤 해운대 앞바다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익사체가 발견됐으나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 규모는 마이삭에 비해 덜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변압기가 터지거나 전선에 스파크가 생기면서 부산 전체 7만5490여 세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하이선은 부산 전역 5906세대에 정전 피해를 입혔다.
현재까지 하이선으로 인한 부산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마이삭으로 인해 당시 고리원자력발전소 3, 4호기와 신고리원전 1, 2호기 원자로가 정지됐다. 당시 원전 4기 중단으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었다.
한편 하이선은 오후 1시30분쯤 강릉 북쪽 2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했다. 오전 3시 부산에 발효된 태풍경보는 오후 4시 해제됐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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