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술주 급등 배후' 지목된 소프트뱅크 주가 7%대 급락(종합)

경수현 2020. 9.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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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정보기술(IT) 등 기업 주식에 9조원대를 투자해 미국 기술주의 급등세 배후로 최근 지목된 소프트뱅크그룹 주식이 7일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 대상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테슬라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조만간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4일 지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S&P500 종목 명단에서 빠져 추가 주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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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증시의 정보기술(IT) 등 기업 주식에 9조원대를 투자해 미국 기술주의 급등세 배후로 최근 지목된 소프트뱅크그룹 주식이 7일 급락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이날 일본 증시에서 7.2%가량 내려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낙폭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규모 기술주 투자 소식이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생소한 영역에서 위험한 시도에 착수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고 풀이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그룹이 최근 IT 기업 주식들과 연계된 수십억달러 상당의 주식 옵션을 사들인 '나스닥의 고래(큰 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봄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주식을 거의 40억달러(약 4조7천500억원)어치 사들였다.

저널은 소프트뱅크가 여기에 주식과 연동된 콜옵션(만기일이나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권리)을 비슷한 액수만큼 매입했다며 이에 따른 익스포저(연관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 약 500억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주식과 파생상품 매입 규모를 합치면 약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그룹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8월 상장 주식 거래를 위한 조직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비상장 스타트업 위주였던 종전 투자 방식에서 벗어난 형태다.

한편 미국 증시의 상승장을 이끌던 기술주는 지난 3일 하루에만 애플 주가가 8.01% 내리는 등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 대상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테슬라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조만간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4일 지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S&P500 종목 명단에서 빠져 추가 주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손정의 회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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