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 열자"(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남북 간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면 결과적으로 북미 비핵화 대화의 큰 흐름도 앞당길 수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남과 북은 호혜적 협력을 통해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북미 비핵화 대화의 큰 흐름도 앞당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정인 "美, 이인영 색안경 끼고 보는 듯..안타까워"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남북 간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면 결과적으로 북미 비핵화 대화의 큰 흐름도 앞당길 수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주최하고 원격 토론회 방식으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는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작은 기획'을 통해 인도협력과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남북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며, 약속한 것들을 하나하나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보건의료, 공동방역, 기후환경 등 우리 삶의 문제에서부터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이게 하는 실질적 협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남과 북은 호혜적 협력을 통해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북미 비핵화 대화의 큰 흐름도 앞당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남북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Peace)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이 새로운 시작에 화답하는 북측의 목소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북미와 남북의 시간은 멈춰 서 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차별한 확산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제약을 더하고 있다"며 "주어진 상황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지난 2018년 남북 평창올림픽 공동 참가와 그해 4월부터 이어진 남북 정상 간 합의 과정을 언급하며 "변화를 기다리고, 상황에 내맡기는 듯한 태도로는 결코 남북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열린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두꺼운 얼음을 깨며 항로를 열어가는 쇄빙선 같은 태도와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장관의 CVIP 언급에 대해 "분단구조를 허물기 위해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으로 견고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평화상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이 지난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해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선가는 군사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이 장관의 '냉전동맹' 발언에 대해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안보 협력을 넘어선다"며 "경제, 에너지, 과학, 보건, 사이버안보, 여권 신장을 비롯해 지역과 국제적 사안 전반에 걸친 협력을 포함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날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 미국의 반응에 대해 "국무부가 이인영 장관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듯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과거 한국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에 군대를 파견했던 사례를 언급, "(한미동맹은) 평화동맹이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라며 "국무부에서 (이 장관의 발언에) 왜 비판적 코멘트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 ☞ 다시 구치소 가는 전광훈 "대통령 한마디에…"
- ☞ 아들은 28년간 생일선물로 받은 위스키를 팔아 집 산다
- ☞ 중국 22일간 코로나 '0'라더니…한국행 승객 5명 확진
- ☞ '블랙페이스 분장 논란' 샘 오취리, 한달여만에 결국…
- ☞ 거제 아파트 앞산이 '와르르'…주민 코앞 산사태에 '아찔'
- ☞ 파리 한 마리 잡으려다 집 날린 80대
- ☞ 지렁이 먹이고 알몸구보…살벌한 대륙의 성과주의
- ☞ 바다, 결혼 3년여만에 득녀…"한없이 기쁘고 벅차"
- ☞ 호텔방에 모여놀던 학생들 4천만원 학비 날릴 판
- ☞ 성폭력 피해 호소하며 숨진 공무원…경찰 "증거 없어" 내사종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 연합뉴스
- 코레일, 허가 없이 철도 들어간 유튜버 도티 고발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무허가 공기총으로 주택가 길고양이 쏴 죽여(종합) | 연합뉴스
- 미군이 드론으로 사살했다는 테러범, 알보고니 양치기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
- 교사에게 '손가락 욕'해도 교권 침해 아니다?…결국 재심 | 연합뉴스
- 검찰총장, "고맙다"는 돌려차기 피해자에 자필 편지로 화답 | 연합뉴스
- "다리 아픈데 도와줘"…초등생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구속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