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용산으로 자대 변경 청탁 있었다"

김민정 기자 2020. 9. 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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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 장관 아들 서 모 씨가 군대에 있을 때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카투사였던 서 씨가 경기 의정부에 있던 부대에 배치됐는데 그걸 서울 용산으로 바꿔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가 주장한 겁니다. 추미애 장관은 아들 사건과 관련해서 일체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은 오늘(7일)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서 모 씨가 카투사로 군 복무를 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 즉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 A 전 대령과의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A 전 대령은 서 씨가 경기 의정부에 자대 배치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 용산으로 부대를 옮겨달라는 청탁이 있었고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전 대령/당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 : 처음에 2사단(의정부)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고….]

용산 미군 기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해 카투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대로 꼽힙니다.

A 전 대령은 또 서 씨의 훈련이 끝난 뒤 추 장관 가족에게 청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 전 대령/당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 : 제가 직접 추미애(장관)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

하지만 A 전 대령은 자신이 누구에게서 언제 부대 이동 청탁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들 서 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추 장관은 오늘 오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실체를 규명해달라고 수차례 의견을 표명했다"며 "아들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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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969487 ]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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