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다시는 못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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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구조개혁이 지연되고 있어 경제가 신속하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후에도 2050년 일본 경제 규모는 2019년 대비 15.6% 위축되는 등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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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구조개혁이 지연되고 있어 경제가 신속하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은 뒤 내년부터 더딘 회복세를 보이다가 2028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7% 하향 조정됐다. 이후에도 2050년 일본 경제 규모는 2019년 대비 15.6% 위축되는 등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유키 마스지마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개혁없이는 이전 경제규모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암울한 전망을 피하려면 우리가 가진 자원에서 더 많은 생산량을 짜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장기성장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아베 신조 정권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아베노믹스'로 '잃어버린 20년'(장기 경기침체)를 끝낸 아베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오는 14일 차기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나왔다.
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동시장 등 중대한 개혁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이 위기를 타개하려면 무역장벽 완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노동시장 유연성 재고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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