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앞두고 낙과·침수..농가 피해 '눈덩이'

곽근아 2020. 9. 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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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태풍 하이선은 경북 북부지역에도 피해를 남겼는데요,

연이은 태풍으로 사과와 배 등 수확을 앞둔 과수 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조생종 사과가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수확할 열매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40%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추석 출하를 서두르던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서봉진/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 "한 달이면 수확인데 이렇게 자연적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만생종 사과나 배 등 수확이 비교적 늦은 작물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로 인한 병해충까지 겹치면서 태풍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탄저병과 무름병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진 과수작물이 잇따른 강풍에 떨어진 겁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 때 2천 ha에 달했던 경북지역의 낙과 피해 면적은 이번 태풍으로 140ha가 더 늘었습니다.

연이은 태풍에 벼 쓰러짐 피해 면적도 천 172 ha에 이릅니다.

[김병각/영주농업기술센터 북부지소장 : "농업보험이라든지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농업직불금을 확대해서 농가들이 자연재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농촌진흥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한 뒤, 추석 전 농가 피해 보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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