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증시 '버블' 경고.."다만 금방 터지진 않는다"

강기준 기자 2020. 9. 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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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증시가 '버블'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계속 나온다.

벨은 기술 버블이 언제 꺼질 것인지를 두고는 1996년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꺼냈다.

벨은 "나는 사람들에게 이곳이 버블 형태의 영역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지금 꺼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한주간 증시 하락은 지난 2주간의 상승분을 해소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월가에서 버블 경고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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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현재 증시가 '버블'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계속 나온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러한 '대란'이 끝나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나단 벨 스탠호프 캐피탈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분명히 버블의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아주 적은 수의 주식에만 활기가 넘쳤다. 그건 분명히 버블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벨은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 'FAANG'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세를 지적했다.

아마존은 올해 주가가 78% 급등했고, 애플과 넷플릭스도 각각 65%, 59%씩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38%, 19% 올랐다.

이들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의 20%를, MSCI세계지수에서도 12%를 차지한다. 소수가 전체를 움직일 만큼 몸집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벨은 기술 버블이 언제 꺼질 것인지를 두고는 1996년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꺼냈다.

그린스펀은 당시 금융시장에 '비합리적 활황'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었는데, 시장에선 그린스펀 전 의장의 이 연설이 닷컴버블 붕괴에 대한 경고의 포석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그린스펀 전 의장의 연설 이후에도 4년 가량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현재 버블 붕괴에도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벨은 "나는 사람들에게 이곳이 버블 형태의 영역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지금 꺼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한주간 증시 하락은 지난 2주간의 상승분을 해소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겐 FAANG 주식을 소유할 많은 좋은 이유들이 있었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이른바 '빅5' 기업들이 모두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직 소유할 이유가 많지만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만약 당신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30~40%가 대형 기술주라면 이건 당신이 정말로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 버블 경고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NY 멜론 웰스매니지먼트의 레오 그로호우스키는 지난주 증시 하락세를 두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모닝콜이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의 스티브 마소카 매니징 디렉터도 "기술주들의 하락에는 별다른 트리거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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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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