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인도군, 국경 넘어와 위협 사격"..군사 긴장 고조

김진방 2020. 9.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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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 전구 장수이리(張水利) 대변인은 전날 "인도군이 양국이 정한 국경(실질 통제선)을 불법적으로 넘어와 위협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인도군은 제멋대로 국경을 넘어와 순찰 중인 중국 국경 부대 대원을 향해 위협 사격을 가했다"면서 "중국군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대응을 통해 현지 정세를 안정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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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충돌 전사자 추도하는 인도군 병사들 (레 AFP=연합뉴스) 인도군 병사들이 7일(현지시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에서 최근 국경 충돌로 숨진 티베트 출신 특수국경부대(SFF) 대원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영토 분쟁지역에서 갈등 수위를 높여 가는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이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와 위협 사격을 가하며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8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 전구 장수이리(張水利) 대변인은 전날 "인도군이 양국이 정한 국경(실질 통제선)을 불법적으로 넘어와 위협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인도군은 제멋대로 국경을 넘어와 순찰 중인 중국 국경 부대 대원을 향해 위협 사격을 가했다"면서 "중국군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대응을 통해 현지 정세를 안정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도군의 행위는 중인 양측의 관련 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또 역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오해와 오판을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인도군의 행위는 심각한 군사 도발이자 비열한 행동"이라며 "우리는 인도가 즉시 위험 행위를 중단하고, 일선 부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국경을 넘어온 인원을 철수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군이 인도 측에서 넘었다고 주장하는 국경은 반궁후(班公湖) 남안 선파오산 지역으로 양국 군이 반궁후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곳이다.

양국은 국경선 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렀으며, 아직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실상의 국경으로 삼고 있다.

2017년에는 인도 도카라(중국명 둥랑·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양국 군대가 73일 동안 무력대치를 했고, 올해 6월 15일에는 라다크 갈완(중국명 자러완) 계곡에서 양측 군대가 '몽둥이' 등을 동원해 몸싸움을 벌여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중국군도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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