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일본 남성, 30대 여성에 "좋아한다" 고백했다가 칼부림

김태균 2020. 9. 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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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80대 남성이 30대 여성에게 연정을 고백했다가 이것이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서로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지난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 사는 다케야 후미히데(80·목공업)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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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지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일본 홋카이도 후카가와 경찰서에서 체포된 다케야 후미히데(80) 용의자. 홋카이도방송 화면 캡처

일본에서 80대 남성이 30대 여성에게 연정을 고백했다가 이것이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서로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지난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 사는 다케야 후미히데(80·목공업)를 체포했다.

다케야는 지난 3일 오후 4시쯤 홋카이도 후카가와시 노상에서 업무상 알게 된 여성 A(37·아사히카와시)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했으나 이것이 문제가 돼 심한 다툼을 벌이게 됐다. 다케야는 홧김에 흉기를 꺼내 A씨의 상반신을 여러 차례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러 가던 중이었으며, A씨도 다케야에 맞서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휘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야는 범행 후 자신의 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6일 오전 1시 30분쯤 지인과 함께 팔에 붕대를 감은 채 경찰에 나와 자수했다. 경찰에서 그는 “A씨가 나를 먼저 공격해 이를 막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며 살해 의도를 부인했다.

경찰은 다케야가 여성에게 갖고 있던 호감이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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