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히말라야 국경서 中·印 40년만에 총격전 (상보)

김정한 기자 2020. 9.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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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과 중국군이 히말라야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였다고 8일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인도군이 불법으로 실질통제선(LAC)을 넘어가 협상을 앞둔 중국 국경방위대 장병들을 향해 맹렬한 경고사격을 가했다.

장 대좌는 "인도군은 협상을 시도하던 중국 국경방위대 순찰대원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했다"며 "이 심각한 군사적 도발이자 비열한 행위에 중국 국경 방위대는 사태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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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자제' 묵시적 룰 깨져 확전 가능성 고조
'네 탓' 공방 속 10일 모스크바 SCO회의 주목
인도 북부의 스리나가르 -레 고속도로를 따라 중국과의 국경 군사 충돌이 발생한 레를 향해 인도 군용차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도군과 중국군이 히말라야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였다고 8일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인도군이 불법으로 실질통제선(LAC)을 넘어가 협상을 앞둔 중국 국경방위대 장병들을 향해 맹렬한 경고사격을 가했다. 이에 중국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다.

중국과 인도의 접경지역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것은 약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양측의 묵시적 관행을 깨는 행위로,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서부전구 사령부의 대변인인 장쉬리 대좌는 성명에서 "인도군은 중국-인도 국경 서쪽 구간에서 LAC를 넘어 팡둥쯔호 남쪽 둑 인근 선파오 산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장 대좌는 "인도군은 협상을 시도하던 중국 국경방위대 순찰대원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했다"며 "이 심각한 군사적 도발이자 비열한 행위에 중국 국경 방위대는 사태 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도 매체인 인도 투데이는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먼저 인도 진지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인도의 이번 총격전은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와 별도로 중국과 인도의 국방장관이 만난 지 불과 수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중국 측에서는 인도가 국내의 코로나19 확산과 파키스탄과의 국경대치 갈등으로 인한 이중의 압박을 받아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군은 지난달 31일 판공쵸호 남쪽 제방과 레친산 고갯길 부근에서 LAC를 불법으로 건넜다.

칭화대 치엔펑 국가전략 연구소 소장은 인도가 중국과의 협상에서 더 많은 협상 카드를 얻기 위해 분쟁지역을 확대하기를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수브라만담 자이산카르 외무장관이 오는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SC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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