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에서 물이 콸콸.. 전주 아이파크·이편한세상 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양다훈 입력 2020. 9. 8. 15:04 수정 2020. 9. 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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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권순호·이하 HDC현산)과 대림산업(대표이사 배원복)이 시공한 전주 바구멀1구역 서신 아이파크와 이편한세상 아파트가 8일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15일 입주를 시작한 해당 아파트는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수, 균열, 곰팡이 등 대표적인 부실공사 현상들이 속출하며 수억을 들여 입주한 입주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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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2달 되지 않은 시점에 누수, 균열, 곰팡이 현상 / 조합 관계자 "시공사 귀책사유.. 손해배상 청구할 것" /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하자보수 의견 청취하고 조치"
8일 HDC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시공한 아파트 콘센트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독자 제공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권순호·이하 HDC현산)과 대림산업(대표이사 배원복)이 시공한 전주 바구멀1구역 서신 아이파크와 이편한세상 아파트가 8일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15일 입주를 시작한 해당 아파트는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수, 균열, 곰팡이 등 대표적인 부실공사 현상들이 속출하며 수억을 들여 입주한 입주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상가 건물 콘센트에서 물이 흘러나와 충격을 주고 있고 지하주차장은 최근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단지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차장 바닥에서 갈라짐에 이어 들뜸 현상도 목격됐다.

유상옵션으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 세대의 경우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는가 하면 미처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상가동 곳곳에서 누수 흔적이 발견된다.

바구멀 1구역 조합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하자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 판정 기준에 따라 기능상, 미관상 지장을 초래한 하자는 시공사의 귀책사유이며 이로 인한 준공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준공일정 차질로 인한 분양자 및 조합원의 재산권 행사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 시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옥상에 크랙이 간 부분과 결로현상은 부실시공(하자)으로 볼 수 없는 문제이기에 하자로 단정할 수 없지만 하자로 인정한 부분은 파악 중이며, 70% 이상이 입주했으니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면 하자보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대림산업 담당자는 “문제가 제기된 즉시 대림산업 담당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보수공사를 진행해 일부 마무리를 지은 상태”라며 “다만 지속적인 태풍의 북상에 따른 추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2차 보수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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