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대전협 휴업 중단에..강경파 의사들 "투쟁기금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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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업무 복귀 방침을 밝히자 투쟁기금을 후원하며 응원했던 의사들이 후원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의협과 대전협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보면 이번 집단행동을 지지하며 투쟁기금 성격의 후원금을 보냈던 의사들이 돈을 돌려받도록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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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업무 복귀 방침을 밝히자 투쟁기금을 후원하며 응원했던 의사들이 후원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의협과 대전협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보면 이번 집단행동을 지지하며 투쟁기금 성격의 후원금을 보냈던 의사들이 돈을 돌려받도록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 글을 올린 한 회원은 “대전협은 이제 돈을 쓸 곳이 없지 않나. 환불 기간이 9월14일까지라고 하는데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이 지난달 7일 집단행동을 시작하면서 투쟁기금 모금을 시작한 뒤 누적 후원금은 지난달 20일 기준 2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관련기사: 수십억 기금 몰아주고 전공의들 ‘극한 투쟁’ 등 떠미는 의사들)
집단휴진이 종료된 만큼 대전협 쪽도 의사들에게 후원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7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전공의 간담회’에서 “비대위 후원금은 환불이 가능하다. (후원금은) 대전협 집행부가 사용할 수 없으며 절차적 정당성에 따라 회칙에 의거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7일 오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환불 방법을 안내했다.
의사들은 대전협 뿐만 아니라 의협 차원에서 이뤄진 모금 활동에 대해서도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집단휴진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는 의사 내 강경파들 사이에서 환불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협에 후원했던 투쟁기금을 환불 받아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신 비대위에 줘야 한다”거나 “투쟁기금을 환불 받아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주자”는 등의 목소리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생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했던 의협에 투쟁기금을 후원했던 일부 회원들 사이에선 “의협 회비도 환불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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