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던 '등교중단 학교·학생 확진자' 주춤..21일 등교 가능할까

2020. 9. 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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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00명대로 주춤해진 데 이어 폭증하던 등교 중단 학교 및 학생 확진자 수도 둔화되면서 이달 21일에는 수도권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주 말에도 또다시 2.5단계가 한 주 연장될 경우, 21일 등교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2.5단계가 종료되고 2단계 유지 시 확진자 수 발생 추이와 방역 당국의 입장 등을 종합해 수도권 지역 학교들의 등교가 일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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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일주일째 100명대
'산발 감염+감염 경로 불명확 확진자' 위험요인
이번주 말 '2.5단계 연장' 여부가 큰 변수
추석 연휴 이후가 또 다른 고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든 7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00명대로 주춤해진 데 이어 폭증하던 등교 중단 학교 및 학생 확진자 수도 둔화되면서 이달 21일에는 수도권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말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중대 변수가 되겠지만 21일 등교수업이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 중단 학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 시작했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0개 시·도 7950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루 전보다는 11곳이 늘어났지만 등교 중단 학교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교육부가 관련 통계를 다시 발표한 뒤 석 주 만에 처음 7일 감소세를 보였다.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도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전날까지 누적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각각 475명과 108명으로, 총 58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00명대를 기록한다는 점도 등교 재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56명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78명, 98명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날 100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 말 313명까지 급증했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인, 이른바 ‘2.5단계 거리두기’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역 당국은 이번주 말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떨어뜨려 코로나 확산세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데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수도권 지역 학교의 ‘21일 등교 재개’ 여부는 현재로는 이번주 말 2.5단계가 종료돼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2.5단계 거리두기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2.5단계를 종료할지, 다시 한번 연장할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주 말에도 또다시 2.5단계가 한 주 연장될 경우, 21일 등교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2.5단계가 종료되고 2단계 유지 시 확진자 수 발생 추이와 방역 당국의 입장 등을 종합해 수도권 지역 학교들의 등교가 일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1일 등교가 일부 재개된다 하더라도 추석 연휴 이후에는 또다시 등교 중단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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