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뮬란, 이번엔 엔딩크레딧 논란..中공산당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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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뮬란'의 엔딩크레딧이 논란이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엔딩크레딧을 통해 신장 지역의 공안 및 공산당 선전 당국에 감사를 표현했는데, 이들이 서구권에선 비판해 온 중국 위구르족 탄압의 당사자기 때문이다.
BBC,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뮬란은 영화 엔딩크레딧를 통해 '특별히 감사하는 중국기관'(China Special Thanks)으로 신장 지역 투루판의 공안당국 및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 신장위구르자치위원회 홍보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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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뮬란'의 엔딩크레딧이 논란이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엔딩크레딧을 통해 신장 지역의 공안 및 공산당 선전 당국에 감사를 표현했는데, 이들이 서구권에선 비판해 온 중국 위구르족 탄압의 당사자기 때문이다.
BBC,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뮬란은 영화 엔딩크레딧를 통해 '특별히 감사하는 중국기관'(China Special Thanks)으로 신장 지역 투루판의 공안당국 및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 신장위구르자치위원회 홍보부 등을 꼽았다.
신장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를 대상으로 인권 탄압을 자행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BBC는 신장 강제수용소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갇혀있으며, 대부분이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라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를 가짜뉴스라며 부인해왔다.
중국 전문가 에이드리언 젠츠는 "투루판 공안당국은 위구르인들이 구금된 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즈니가 '홍보부'라고 명명한 기관은 이 지역에서 국가 선전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뮬란'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에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젠츠는 디즈니를 "집단 수용소의 그늘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 국제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세계위구르의회(WUC)도 "디즈니가 동투르키스탄에 있는 수용소 운영에 관여한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인권운동가 숀장은 "뮬란을 촬영할 때 투루판 공안당국이 얼마나 많은 위구르인들을 캠프에 수용했을까?"라고,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트위터를 통해 뮬란 관객들이 "무슬림 위구르인들의 집단 감금 사건에 잠재적으로 공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은 영화 뮬란은 1998년 나온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했다. 어린 소녀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에 나가 용맹하게 싸우는 내용의 원작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뮬란은 주연 배우 유역비가 지난해 8월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비난해도 된다" "홍콩은 수치스러운 줄 알라"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홍콩과 대만 등에서는 '뮬란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화 뮬란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자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의 배경이 중국 남북조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의상 등의 고증이 잘못됐을 뿐더러 기(氣)는 남자만 쓸 수 있는 것이라는 등 동양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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