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공동운명체" 文대통령·李대표 '당정청 원팀' 강조(종합)

이성기 2020. 9.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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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는 9일 첫 상견례 자리에서 `윈팀` 정신을 강조한 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민생 위기 해결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 공동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협치의 사례로 지난 7일 여야 간 합의로 처리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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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상견례 겸 간담회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 다져
이낙연, 文대통령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회동 제안
국민의힘, "협치 타령만 했다" 실망

[이데일리 김영환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는 9일 첫 상견례 자리에서 `윈팀` 정신을 강조한 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민생 위기 해결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 공동체”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이 눈에도 보일 정도여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여야 간 협치, 나아가 여야정 간의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에 대해 지금처럼 국민들이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文대통령, 여야 협치 당부…李대표 “당정청 공동운명체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협치의 사례로 지난 7일 여야 간 합의로 처리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비대면 수업이 계속 연장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아이들 돌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당정 간 여러 관계는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좋은 관계”라면서 “앞으로도 국난 극복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라 할 정도로 당정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임해 나간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국난 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강조했던 것은 국민과 여야 모두에게 이익되는 `윈-윈-윈` 정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정책 협치는 구체적으로 총선 공약과 여야 정강정책 가운데 공통된 것부터 빨리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이고 당은 그 축의 하나”라며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정기국회 주요 국정과제 실현 의지도 다졌다.

이 대표는 “공수처를 포함해 개혁 입법을 완수하는 것은 이번 회기 내에 꼭 해야 한다”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 내지는 입법까지도 이번 회기 내에 서두를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李대표, 김종인과의 회동 제안…국민의힘 “협치 타령만 했다” 실망

여야 대표 간 회동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난 앞에서 국민들이 신음하는데 정치권이 연대와 협력을 보이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미 (추진)하고 계시지만, 여야 대표 간 회동 또는 일대일 회담이라도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협치 타령`만 한 회동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포털 통제,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군 복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협치 타령`만 읊었다”며 “협치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인데 여당 국회의원은 야당 원내대표 기사 한 줄에 불호령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국정 고민이 아닌 장관 아들 지키는 데 상임위원회를 악용하고 있다”면서 “정기국회 개원 열흘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법안 논의조차 없는 국회, 또 다시 `통법부`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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