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피해자 측, 원심 파기 촉구 의견서 대법원에 제출

김정진 2020. 9. 9.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59)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별장 성접대' 사건의 피해자 변호인단이 9일 대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원심판결을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별장 성접대 사건은 윤씨가 피해자를 겁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학의 별장 성접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59)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별장 성접대' 사건의 피해자 변호인단이 9일 대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원심판결을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별장 성접대 사건은 윤씨가 피해자를 겁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는 것이다. 윤씨는 이 밖에 2006년 겨울께부터 이듬해 11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 사건의 1심 재판부와 윤씨 사건의 1·2심 재판부는 해당 성폭력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등의 이유로 면소 판결을 하거나 공소를 기각했다.

피해자 지원 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는 "김학의·윤중천 성폭력 사건에 관한 원심판결에는 공소시효 연장 규정 해석 및 성폭력 피해자 진술 신빙성 판단 기준 등에 관한 법리 오해 등 위법성이 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원심판결을 파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감금하다시피 한 상태에서 피해자를 장기간 성적·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사건"이라며 "이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은 장기간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성폭력 범죄를 단죄하는데 선례가 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은 억대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윤씨는 1심과 2심 모두 성폭력과 관련된 혐의를 제외하고 사기 등 혐의만 유죄가 인정됐으나 피해자 측이 이에 불복하고 있는 상태로 3심 절차가 진행중이다.

윤중천 (CG) [연합뉴스TV 제공]

stopn@yna.co.kr

☞ '왕따 피해' 걸그룹 출신 20대 가수, 한강서 극단 선택 시도
☞ "살려주세요 아빠와 단둘이 살고있어요" 애원에도…
☞ 트럼프가 북미회담서 김정은에 구취제거 사탕 건네자…
☞ "행운의 물고기 죽었다"…촛불행진에 대통령도 애도
☞ 교제 막는 여친 아버지 흉기로 살해한 30대 징역 25년
☞ "작고 무식"…욱일기가 불러온 한국-필리핀 'SNS 전쟁'
☞ 한국에서 야구하고 싶습니다…신인 트라이아웃, 야구인 2세 참가
☞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남편의 몸통은 돌덩이에…"
☞ 마피아 두목 교도관 손가락 물어뜯어 삼켜
☞ 술 취해 80대 장모 둔기로 수차례 때린 사위 체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