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훈련병 수료식 사진 공개.."청탁 불가능"(종합2보)

천민아 2020. 9. 9.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관련 특혜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 장관 아들의 수료식날 부대배치 청탁을 했다고 보도된 추 장관 아들 친척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추 장관 아들 측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수료식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이런 상황에서 청탁을 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료식 당일 아들 부대배치 청탁 논란 제기
친척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만난 사실 없어"
수료식날 사진 공개.."이런 상황서 불가능"
[서울=뉴시스]9일 추미애 장관 아들의 변호인이 공개한 수료식 사진. 2020.09.09. (사진=추 장관 아들 측 변호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천민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관련 특혜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 장관 아들의 수료식날 부대배치 청탁을 했다고 보도된 추 장관 아들 친척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추 장관 아들 측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수료식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이런 상황에서 청탁을 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9일 추 장관 변호인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친척인 서모씨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제보자인 A대령,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할 방침이다.

추 장관 측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고발장 접수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서 일병(추 장관 아들)은 정상적 생활을 못할만큼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신 의원은 직접 녹취록을 받아 공개한 것이어서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하면 영향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 변호사는 "지금 잘못된 언론 보도에 대응하고 있는데, 팩트체크가 안됐거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 아들 측은 이후 이날 저녁께 신병 수료식 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은 상황에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씨의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사진에서는 약 150여명의 훈련병들과 그 가족 등 수십명이 운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 변호사는 "수료식 강당에 전체 훈련병과 그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자대 배치에 대한 청탁을 했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 관계자가 청탁을 말리기 위해)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A대령과 대화를 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인 A대령이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추 장관의 남편, 시어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날 컴퓨터에 의해 부대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었다"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당시 수료식에는 추 장관 남편·시어머니, 친척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min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