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살 된 것 같다" 코로나 완치자들 끔찍한 후유증

한지연 기자 2020. 9. 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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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호흡 곤란과 심장 질환, 장기 부전 등의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르가모는 지난 3~4월 이탈리아에서 가장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였던 곳 중 하나다.

의료진들은 회복자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치유된 느낌이냐"고 물었고 거의 절반 이상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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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조 마타렐라(가운데) 이탈리아 대통령이 지난 6월 베르가모의 묘지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베르가모=AP/뉴시스]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호흡 곤란과 심장 질환, 장기 부전 등의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의료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베르가모는 지난 3~4월 이탈리아에서 가장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였던 곳 중 하나다.

베르가모 지역 의료진들은 후유증 연구를 위해 회복자들을 대상으로 심장과 혈액, 폐 등에 대한 심층 검사를 진행했다.

의료진들은 회복자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치유된 느낌이냐"고 물었고 거의 절반 이상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750명의 조사자 중 약 30%가 폐 흉터로 인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다. 또 다른 30%는 심장 이상과 동맥 경화 등의 염증, 혈액 응고를 앓고 있었다. 일부는 장기 부전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상당수 사람들이 완치 후 수개월 후에도 다리 통증과 따끔거림, 탈모, 우울증, 심한 피로 등을 호소했다.

또 일상 생활을 영위했던 일부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 후에 너무 약해져서 약속을 나갈때면 휠체어를 사용해야 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54세 여성은 "계단을 오르면 숨을 헐떡 거리게 된다"며 "마치 80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65세의 주세페 바바소리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으며, 지금은 이름과 전화번호가 담긴 메모장에 의존하고 있다.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촬영을 하자 그의 뇌에서는 점과 같은 손상 흔적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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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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