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거 UNIST 교수, 플라스마 물리학계 3대 학술상 수상

강민구 2020. 9. 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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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여 년 동안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분야를 연구하며 독창적인 관측방법을 개발해 관련 난제를 해결할 길을 제시한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현거 교수는 "찬드라세카 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KSTAR 연구센터와 KSTAR 플라스마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분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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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세카 상' 수상자로 선정
독창적 관측방법 개발과 난제 해결 공로 인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40여 년 동안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 분야를 연구하며 독창적인 관측방법을 개발해 관련 난제를 해결할 길을 제시한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현거 울산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아태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분과가 올해 ‘찬드라세카 상(S. Chandrasekhar Prize)’ 수상자에 박현거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플라스마 물리학계 3대 학술상으로 불리는 찬드라세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인은 박현거 교수가 처음이다.

찬드라세카 상은 2014년 아태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분과 창설과 함께 재정된 상으로, 198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의 이름을 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구적인 플라스마 물리학 분야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상은 미국물리학회 플라스마 분과의 ‘맥스웰 상’, 유럽물리학회 플라스마 분과의 ‘알벤 상’과 함께 플라스마 물리학 분야의 3대 학술상으로 꼽힌다.

박현거 교수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플라스마 물리연구소에 재직하며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핵융합 플라스마의 복잡한 전자운동을 2차원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는 핵융합 플라스마의 자기유체와 난류현상에 대한 명확한 관찰과 해법 마련의 바탕이 됐다.

2007년 귀국 이후 그는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에 재직하며 국내 핵융합 연구발전에 힘썼다.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케이스타(KSTAR)’ 연구역량 향상과 후진양성에 집중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KSTAR 연구센터장을 겸임했으며,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그가 개발한 3차원 영상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는 KSTAR 내부 플라스마 전 영역에서의 자기유체 현상의 발달 및 붕괴과정을 2, 3차원으로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KSTAR의 플라스마 연구역량의 세계적 수준 발전에 도움이 됐으며, 전 세계에 운전 중인 대부분의 핵융합 장치에 적용돼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연구에 필수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박현거 교수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총 36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을 포함해 300여 편 이상의 SCI급 논문도 발표했다.

박현거 교수는 “찬드라세카 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KSTAR 연구센터와 KSTAR 플라스마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핵융합 플라스마 물리분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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