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경제실패 자인, 환경적 어려움 타개 위한 내부결속"

나혜윤 기자 2020. 9.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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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최근 들어 대내 매체를 통해 경제 정책 실패를 언급해 오고 있는 데 대해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제8차 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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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시험 발사 동향, 유관기관 협력 하에 예의 주시 중"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최근 들어 대내 매체를 통해 경제 정책 실패를 언급해 오고 있는 데 대해 "환경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당 중심의 내부 결속과 분위기 일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제8차 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전원회의 결정서를 통해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이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졌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은 전날(9일)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6차 확대회의에서도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경제 정책의 실패를 자인했다.

또한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전날 정권수립 72주년 기념일(9·9절)을 조용히 지나친 데 대해서는 "방역·재해 등 어려운 상황에서 태풍·수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태풍 피해 현황 파악과 관련해서는 "북한 보도에 따르면 장마철 수해로 농경지 피해, 주택과 공공건물 파괴 및 침수가 발생했고 '마이삭' 피해로 원산시에 인명피해, 함경도에서 주택 파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일부가 위성을 통해 파악한 수해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위성영상은 기상상황, 위성촬영주기 등으로 인해 실시간 파악이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통일부는 대북 수해지원 여부에 대해선 "정부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유관기관과 협력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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