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의사 국시 파행은 정부 책임..추가 시행하라"

이형진 기자 2020. 9. 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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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와 관련 책임을 정부로 돌리며, 추가 시험을 요청했다.

전의교협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의정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 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의교협이 요구하는 추가 시험에 대해 의대생들이 스스로 거부한 문제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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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합의 파행 시 학생·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중인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와 관련 책임을 정부로 돌리며, 추가 시험을 요청했다.

전의교협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의정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 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들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의정 합의 파행이 발생할 시에는 학생·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합의안을 발표했고,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접수 기한을 2차례 연장하고, 시험 시작일 역시 1일에서 8일로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여전히 강경 태세를 유지했고,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14%)만 접수를 마쳤다.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대해 함께 투쟁했던 의협이 정부·여당과 합의문을 체결하고 전공의마저 잔료에 복귀하면서 대정부 투쟁 현장에는 의대생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전의교협이 요구하는 추가 시험에 대해 의대생들이 스스로 거부한 문제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추가시험을 검토해달라고 하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며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간 합의안에는 의대생들의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전의교협 입장문에 대해서는 "국민들에 대한 설명과 양해가 빠져있는 부분은 아쉽다"며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의 논란이 있어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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