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과 관계 악화하면 北과 관계 무기화 가능성" 美전문가

김난영 2020. 9. 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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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악화 국면이 이어질 경우 향후 중국이 북중 관계 '무기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주체는 중국"이라며 "북한의 수출 90%가 중국을 통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중 관계가 더 안 좋아진다면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무기화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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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압박 정책 효과 거두려면 中 협조 필요..근본적 약점"
[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11월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걷고 있다. 2020.09.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중 관계 악화 국면이 이어질 경우 향후 중국이 북중 관계 '무기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국장은 10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 동서센터가 공동 주관한 한미 동맹 및 북한 관련 화상 토론회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두 번째 행정부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큰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며 최대 압박 정책 지속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주체는 중국"이라며 "북한의 수출 90%가 중국을 통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중 관계가 더 안 좋아진다면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무기화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무기화의) 아주 쉬운 방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끝난 뒤 (북중) 국경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이 무효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비단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똑같이 문제가 되리라는 게 카지아니스 국장의 시각이다.

그는 "바이든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해 트럼프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북한 비핵화를 계속할지 중국을 견제할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후보는 모두 같은 근본적 문제를 안고 있다. 최대 압박 정책이 작동하게 하려면 중국이 이를 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게 (최대 압박) 정책의 가장 큰 근본적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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