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12일째..도심 공원도 '한산'

박희재 2020. 9.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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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되지 않은 양재천..마스크 쓰고 산책하는 시민들
프랜차이즈 카페서 커피 포장해 공원 나온 시민들도
식당 찾는 손님도 줄어.."광우병 사태 이후 이런 건 처음"
불 꺼진 헬스장·당구장..입구엔 '집합제한명령' 안내문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정책이 실시된 지 열흘이 넘었는데요.

강화된 정책에 시민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도심 속 공원도 한산한 편이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낮 시간댄데 공원은 한산한 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양재천은 통제 구간은 아니라서,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곳곳에 보이는데요.

모두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 들고나오는 모습도 간혹 보였습니다.

다만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곳 주변 주택가도 외출하러 나온 시민들 자체는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주변 식당가에도 평소보다 많이 한적한 편이었는데요.

한 음식점은 개업한 지 23년이 넘었지만, 이처럼 손님이 없었던 경우는 과거 광우병 사태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돌아보니 헬스장과 당구장들은 아예 영업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집합제한명령 대상이 된 겁니다.

이곳은 주택가라 비교적 배달 주문이 많은 곳에 속하는데요.

분식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배달주문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달 대행업을 통하려면, 메뉴가 일정 가격을 넘겨야 하는데, 소규모 분식점 특성상 떡볶이나 김밥 등 가격을 올릴 수가 없는 겁니다.

강남 한 대로에 있는 이곳은 임대료도 높은 편인데요.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니, '임대'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는 빈 식당들이 곳곳에 보였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일을 멈추게 되면 단순히 수입이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을 위협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방역 정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지 12일이 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남은 나흘 동안 방역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 되면, 거리 두기를 완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상인들은 강화된 방역 정책이 꼭 성공을 거두어 이번이 마지막이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심에 있는 한 식당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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