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 국경에 특수부대·전투기·탱크 집결.. 군사충돌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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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군병력·장비가 국경지대로 집결되고 실탄훈련까지 벌이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SCMP는 "중국이 인도 국경 근처에 H-6 폭격기와 Y-20 수송기를 최소 3대 이상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2주간 인도 측의 도발로 다시 긴장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군이 각지의 폭격기·대포·장갑차와 방공부대·낙하산부대·특수부대 등을 국경지대로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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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전·전면전 가능성 배제 못해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도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양국군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의 분쟁지 판공호수 남쪽 인근 고지대인 레장 라 산길과 구룽 언덕, 무크파리, 몰도 등에서 서로 200m 거리까지 접근했다.
인도 정부 당국자는 "양국 간의 현재 교착 상태는 어떤 상황으로든 번질 수 있다"면서 "군사 충돌, 국지전, 확전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인도 당국 관계자는 "만약 라드크 동쪽 지역에서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필요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군은 국경지대 인근에 병력을 늘리고 군사 관련 시설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은 신형 곡사포와 탱크 등을 배치했고, 인도군도 T-90 탱크를 투입하고 미그-29 전투기와 공격 헬기 아파치를 전진 배치한 상태다. SCMP는 "중국이 인도 국경 근처에 H-6 폭격기와 Y-20 수송기를 최소 3대 이상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시짱(티베트) 군구는 전날 해발 4900m고원지대에서 진행된 탱크와 다연장로켓 등의 실탄 사격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2주간 인도 측의 도발로 다시 긴장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군이 각지의 폭격기·대포·장갑차와 방공부대·낙하산부대·특수부대 등을 국경지대로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양국은 지난 5월부터 국경지대에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6월15일에는 라다크 지역 동쪽 갈완 계곡 충돌해 인도근 20명 등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양국은 분쟁지역에서 '총기휴대금지' 협정을 맺고 있으나 지난 7일에는 판공호수 근처에서 총기 사용 사건까지 발생했다. 인도·중국 국경에서 총기가 사용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이다.
책임공방이 벌어지자,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중국 측이 지난 5월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휴대 동영상까지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9~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분쟁을 풀어나갈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주목된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작은 오판 하나만으로도 큰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모스크바 SCO 외교장관 회의가 국경 지역의 긴장 정세를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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