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폭격기·탱크 전진배치..'일촉즉발' 충돌 위기
[앵커]
인도와 중국이 지난 6월 히말라야 국경에서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난 이후 다시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45년 만에 총격전이 발생한 데 이어 양국 군대가 국경 200m 거리까지 접근해 있습니다.
탱크와 폭격기도 전진 배치됐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군은 인도와 접한 티베트 지역에 전략 폭격기와 수송기를 배치했습니다.
또 신장지역에서는 실탄사격 방공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도도 국경 부근에 병력 7천 명과 탱크를 투입했습니다.
전투기와 공격헬기 아파치도 전진 배치했습니다.
분쟁지역인 라다크의 판공호수 부근에서는 양국 군이 200m 거리까지 접근해 있습니다.
양국이 이렇게 일촉즉발의 상황에 들어간 건 지난 7일 판공호수 인근에서 또 충돌이 발생하면서부터입니다.
중국 측은 "인도군이 먼저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도군은 작전 중 노골적으로 경고사격을 가해 협의를 위해 현장에 있던 중국 국경순찰대를 위협했습니다.]
인도 측은 중국군이 인도 진지로 접근하다 물러나면서 총을 쏘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도·중국 국경에서 총기가 사용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입니다.
[타시 쎄펠 / 인도 라다크 주민 : 오전 3시쯤 국경 지역에서 발포가 시작돼 주민들 사이에 공포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어떤 상황으로든 번질 수 있다"며 군사 충돌과 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해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히말라야 국경에서 양국 군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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