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이 십자인대 수술을?" 변호사도 '금시초문'

권남영 2020. 9. 1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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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2016~2018년 육군 카투사 복무 중 '십자인대 수술'로 병가를 받았다는 일각 주장에 대해 서씨 측 현근택 변호사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은 지난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추 장관 아들 서씨가 군면제 사유가 될 수도 있는 '십자인대 수술'로 병가를 받았고, 특혜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카투사 전역병 A씨 증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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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2016~2018년 육군 카투사 복무 중 ‘십자인대 수술’로 병가를 받았다는 일각 주장에 대해 서씨 측 현근택 변호사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 변호사는 서씨의 십자인대 수술설에 대해 “(십자인대 얘기는) 정말 처음 듣는 얘기”라며 “저는 잘 모르는 내용이고,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11일 조선일보에 말했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은 지난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추 장관 아들 서씨가 군면제 사유가 될 수도 있는 ‘십자인대 수술’로 병가를 받았고, 특혜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카투사 전역병 A씨 증언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A씨는 “제 기억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의 경우 십자인대 수술로 인한 병가로 기억을 한다”며 “그런데 이제 부대 내에서 십자인대가 이미 다친 상태로 입대를 한 경우였는데 십자인대는 그러면 오히려 면제 사유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어준은 “그렇죠”라며 맞장구를 쳤고, 이어 A씨는 “그런데도 왜 입대를 했을까, 입대에 대한 의문은 있었는데 십자인대 수술을 받기 위해 병가를 쓰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라디오 방송 이후 여권에서는 ‘추 장관 아들이 십자인대 수술 등으로 군생활 중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서씨 변호인단이 최근 공개한 서씨 소견서(삼성서울병원 2017년 4월 5일자)에 따르면, 서씨의 병명은 ‘양슬 슬개골 연골연화증’ ‘양슬 슬개대퇴관절 추벽증후군’이다. ‘십자인대’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 이 소견서를 근거로 병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추벽증후군은 무릎 관절 안 측면에 막(추벽)이 생겨 주변 연골과 닿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그로 인해 연골에 미세한 상처가 난 것이 연골연화증이다. 추 장관 아들은 이 추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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