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충돌' 중국·인도 외교장관 "분쟁 격화 막자"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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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사실상의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분쟁 격화를 막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중국과 인도의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따라야 하며 이는 양국간 갈등을 분쟁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과 인도 국경 인근에서 양국군이 45년 만에 총기까지 동원한 충돌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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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사실상의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분쟁 격화를 막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내놨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중국과 인도의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따라야 하며 이는 양국간 갈등을 분쟁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국 국경 지역의 현재 상황이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양국 국경 수비대가 대화를 계속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 현재 사태를 완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기존 국경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경 문제 관련 회담 체제를 통해 소통을 계속하고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국 외교장관 회동은 지난 5월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일 중국과 인도 국경 인근에서 양국군이 45년 만에 총기까지 동원한 충돌을 겪은 바 있다.
중국 측은 "인도군이 먼저 위협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고, 인도 측은 "총격 등 공격적 수단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국군이 허공에 총을 쏘며 위협했다"고 반박했다.
양국군은 지난 6월 15일에도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동쪽 갈완 계곡에서 흉기를 사용하는 충돌을 빚어 인도 군인 20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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