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자식도 까봐라" 與지지층, 조국때처럼 '우리가추미애다'

정진우 2020. 9.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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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생중계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 댓글창. #우리가추미애다 라는 문구로 도배됐다. [유튜브 캡쳐]

“#우리가추미애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생중계된 씀TV(민주당 유튜브) 댓글창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응원·옹호하는 이같은 문구로 도배됐다.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우리가조국이다’ 운동과 동일한 형태다. 이날 씀TV 댓글에는 약 200여개의 ‘#우리가추미애다’ 댓글이 달렸다.

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 역시 ‘#우리가추미애다’를 제목으로 단 게시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권리당원은 게시글을 통해 “우리가 추미애고, 추미애가 민주당입니다. 추미애 장관을 잃는 순간 민주당도 끝장납니다”라고 썼다.

또 다른 권리당원은 게시글을 통해 “단일대오를 형성해 추미애 장관에 대한 공격에 강경하게 대응해달라”며 “조국에 이어 이번에도 근거 없는 의혹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했다. “요즘 정말 고구마를 100개 먹은 기분이다. 강하게 나가라. 검찰은 추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뭐하고 있냐”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우리가추미애다' 운동. [네이버 캡쳐]

#우리가추미애다 운동은 지난 9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의 병역 의혹을 다루는 기사를 링크하면 문파 및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가추미애다 라는 문구가 적힌 댓글을 연달아 다는 식이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지지자들은 힘을 모아 #우리가조국이다 라는 문구를 주요 포털의 실시간 주요 검색어에 올렸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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