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에 음란물 틀어 놓고 "안녕"..여중 '발칵'
<앵커>
어제(10일)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 교사가 학생들 온라인 수업 시간에 음란 동영상을 내보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교사는 실수였다고 주장했는데,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여자중학교 온라인 체육 수업 화면입니다.
수업이 시작됐는데 영상은 교사 얼굴이 아닌 방 벽과 모니터를 비춥니다.
화면에 나오고 있는 건 음란 동영상.
입장한 학생들이 줄줄이 인삿글을 올리는데도 영상은 계속 음란물이 나오는 화면을 비춥니다.
대화창에는 교사 아이디로 '안녕'이라고 쓴 글도 올라옵니다.
이렇게 30여 초가 지난 뒤 남성의 신체 일부가 보이면서 영상이 멈춥니다.
이 온라인 수업은 다섯 개 반이 함께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놀란 학생들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했고 해당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됐습니다.
학부모 대표들은 회의를 거쳐 해당 교사의 교권 박탈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일단 수업에서 배제했고, 저희도 바로 조사가 들어가야 되겠죠. 내용을 확인한 다음에 징계를 하든지 (조치를) 해야 되겠죠.]
해당 교사는 휴대전화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자신의 얼굴을 잡으려다 실수로 전화 뒷면 카메라를 작동해 음란 동영상이 노출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자기 얼굴이 나가야 하는데 일반적이면, 맞은편 뒤쪽에 있는 텔레비전 영상이 나갔다는 말이죠.]
학교 측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교사에게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공연음란죄나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유수환 기자ys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배달 중 참변” 父 대신 남긴 사과…'음주 벤츠' 공분
- “왜 거짓말 했습니까?” 비난에, 트럼프 “끔찍한 질문”
- 약효 논란→허가→취소…수상한 '췌장암 신약'
- “제발 그만” 애원에도 공격…콜롬비아 경찰 향한 분노
- “강속구 그냥 맞아라” 초등생 야구 감독의 '엽기 폭행'
- “더 못 버틴다” “PC방이 왜 고위험?” 단체행동 예고
- '청춘학개론' 조융, 사고로 사망…26세에 요절
- 개코, 故설리 다큐에 분노 “시청률이 제작의도? 굉장히 화가 난다”
- 말기암 아빠와 만남에 1,400만 원?…시민들이 나섰다
- '성매매 알선 혐의' 가수 승리, 7개월 만에 군법정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