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강풍에 넘어진 차..광안대교 통제 왜 안 했나

KNN 황보람 2020. 9. 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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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이 몰아친 지난 월요일에 부산 광안대교에서 택배 차량이 강한 바람에 넘어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풍 속에도 당시 광안대교는 전면 통제되지 않았는데 교량 통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광안대교를 지나던 1t 택배 차량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당시 차량 안 블랙박스 영상, 깨진 유리 앞으로 119 구조대원들이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입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운전자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송만환/피해 택배 차량 기사 : 장난이 아니라는 걸 느꼈고, 바람이 불어도 웬만하면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이건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구나.]

당시 택배 차량이 광안대교에 진입할 때는 상층부만 운행이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택배 차량은 통제되지 않은 하층부를 건너다 사고가 났습니다.

최근 이어진 태풍이 강한 돌풍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교량 통제 기준도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등 부산 주요 교량은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를 넘어야만 전면 통제가 되기 때문에 언제든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임창식/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박사 : 평균 풍속이라는 것이 10분 동안 초속 25m, 30m, 35m의 바람도 불 수가 있지 않습니까? 순간 풍속에 대한 강화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부산시설공단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교량 통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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