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려 코뼈 부러뜨리고 경찰 깨물고..제주 '만취 해경'

이동우 기자 2020. 9.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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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현직 해양경찰관이 만취해 중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46)는 상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입건돼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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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제주에서 현직 해양경찰관이 만취해 중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46)는 상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서귀포 동홍동에서 만취 상태로 길을 걷던 중 독서실에서 나와 귀가하는 중학생 4명에게 시비를 걸어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A씨의 폭행으로 피해 학생 중 1명은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신체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난동은 이어졌다. A씨는 지나가던 시민도 폭행했고 출동한 경찰을 물어뜯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어 기각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입건돼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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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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