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주간 2단계로 조정"

진혜숙 입력 2020. 9. 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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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계십니다.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4명 중 1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 효과 등을 감안하였습니다.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합니다.

하지만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입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 중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몸속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호흡곤란, 피로, 폐 손상 등 다양한 후유증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젊은층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만 방역당국에서 후유증에 대한 관리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어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합니다.

지금은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난과 혐오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우리 공동체의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지지입니다.

서로 간의 응원과 연대 그리고 배려와 양보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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